오늘은 만년동의 칼국수 맛집을 방문하였습니다!
무려 27년의 긴 역사를 이어온 칼국수 전문점인데요!
그 전에는 월평동에서 운영하던 칼국수 전문점이 23년도 2월에 자리를 옮겼다고 합니다.
음식점 위치는 한밭수목원 또는 대전 예술의전당과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구보건소 정류장과 바로 인근에 있어 접근하기에 용이합니다.
물론 매장 옆에 넓은 주차장 공간도 보유하고 있어 자차를 이용한 방문도 용이합니다.
매장의 긴 역사와는 다르게 23년 2월에 매장을 이전하다보니 리뷰 수가 초기화가 되어 적게 있는 편입니다.
자리를 이전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으실 것 같아요...
확실히 23년에 매장을 개업했다보니 전체적인 아웃테리어는 최신트렌드에 맞도록 꾸며져 있고,
강렬한 노란색의 이미지가 강하며, 거부감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베너의 디자인도 깔끔하여 눈이 절로 가는 디자인입니다.
인근의 직장인 분들이 주 고객이신지, 점심 피크타임 이후에는 매장을 닫는다고 하시네요,
홀은 넓고 테이블과 의자는 부담안가는 선에서 최대한 붙여놓았습니다.
역시 직장인 대상이라 빠른 회전률을 위해서겠죠?
벽 쪽의 디스플레이에서는 매장의 주력 메뉴에 대한 사진이 주기적으로 변하면서 보여줍니다.
나중에 음식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제공되는 음식이 사진과 거의 차이가 없을정도 입니다.
정직한 사진 그 자체에요.
우측의 수석 사진은 이전에 매장을 운영하실 때 있던 소품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기존 단골 고객들이 다시 방문하였을 때 이 수석을 보고 '그 집 맞네' 하실정도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고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메뉴판입니다.
음식 주문은 직접 직원분에게 주문해도 되고,
테이블 오더를 이용해도 되며,
스마트폰 QR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인근 상권의 고객 외에도 혹시나 방문하는 외국인 대상 또는 내향적인 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주문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매장은 어떤게 주력메뉴다! 하는 것 없이 전체적으로 주문량이 비슷하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배도 고프고 메뉴들도 궁금하여 다양하게 주문했어요.
비빔칼국수
칼국수(보통 맛)
꼬막비빔밥
두부보쌈
두부두루치기(소)
모듬만두(고기2, 김치2, 갈비2)
먼저 비빔칼국수 입니다.
요즘 날씨도 더워서 상추가 비쌀텐데 엄청 많이 넣어서 주셨어요
일단 비빔면 답게 면이 굉장히 차갑고 쫄깃하고, 김가루와 참깨의 고소함이 어우러졌으며,
김의 감칠맛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양념의 간은 적당하게 맞아서 좋았는데, 비빔면 특성상 조금 붉은색이 진하게 감돌면 좋겠다라고 느꼈습니다.
다음은 두부보쌈 1인입니다.
18,000원이라는 가격을 보면 언뜻
'어? 양이 조금 아쉬운데?' 싶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음식을 많이 먹고 좋아하는 편으로 이해를 못하는 점도 아니기도 하고요.
그런 생각을 저도 가지고 있던 찰나에 먹고나니 그런 생각이 조금은 줄었습니다.
일반적인 시판 두부가 아닌 손두부를 직접 만드시는지 공수해오시는지 굉장히 고소한 맛입니다.
두부 밑에 깔려있는 물을 보시다시피 투명한 물이 아닌 진한 흰색의 콩물이 나와있는데요
사실 저 두부 하나가 메뉴의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좌측처럼 같이 제공된 김치와 함께, 또는 우측처럼 상추에 다 같이 싸서 먹어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부의 고소한 맛을 충분히 즐기려면 두부와 고기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두부두루치기입니다.
위쪽에서 거의 두부 찬양론자마냥 적게 되긴 했는데
이 메뉴도 그 두부가 그대로 사용됩니다.
두부두루치기의 국물은 살짝 묽은 편이며 맛이 진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아마 두부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쑥갓과 두부, 김가루의 조화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조 강릉 칼국수의 대표메뉴인 칼국수입니다.
역시나 김가루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쯤에서 느꼈지만 대표님이 김의 감칠맛을 굉장히 좋아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칼국수에서 되직한 느낌의 국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곳은 묽은 국물에 시원한 맛의 국물이라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마지막 식사메뉴입니다.
꼬막 비빔밥은 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지금도 양념장에 대한 고민이 많으셔서 변경을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전체적으로 비빔밥에 꼬막이 굉장히 많습니다.
양념장과 모두 비벼서 한 숟가락 뜨면 꼬막이 꼭 한 두 개씩 있는게 좋았습니다.
흔히 OO비빔밥 이라고들 하면 주 재료가 적은 편도 많은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다양한 만두를 즐길 수 있는 사이드메뉴 모듬만두입니다.
만두는 시제품을 활용하시는지 특별하게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대신 가격대가 착하다는 느낌이라 식사메뉴 하나에 부족함을 느끼신 분은 같이 시켜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4명이서 먹기에는 메뉴의 양이 적은 편은 아니었는데.
잔반 없이 모두 비웠습니다.
메뉴의 맛이 전체적으로 가볍고, 부담되거나 무거운 맛의 메뉴들은 아니어서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도 속이 편안하였습니다.
다른 모든 점을 제쳐두고도 속이 편안하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음식 먹고나서 불편하면 만족도가 확 떨어지는 느낌이 항상 있었는데
이 매장은 그런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총 66,000원을 결제하였습니다!
4명 인원으로 먹었으니 인당 16,500원 꼴이네요
전체적인 메뉴의 맛, 분위기, 만족도를 전부 감안하면 16,500원이면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메뉴 하나 하나의 양이 적은 편은 아니니
식사메뉴 1개로 메뉴의 양이 충분하다 라고 하면 가성비적으로 맛적으로나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이상 내돈내산 맛집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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