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쓰는 나의 블로그 일기장이 되어버린;
그냥 추억 저장겸 메모장이 아니라 앨범마냥 써버리게 된
내 블로그에 일기 한 장 더 써내려가야겠네요.
오늘 저장하는 내 앨범은
무려 9월 22일 사진임 그동안 안써넣고 뭐한거임;
홍대 갈때 원래 이거 쓸 생각없었는데
갑자기 써버리게 됬네요.
그래서 앞 뒤 다짤라먹고 음식점 부터 튀어나옴
홍대 주변에 있는 츠케루라는 집입니다.
혹시 유튜버 중에 '오사카를 사랑하는 사람들'
보는 분 계신가 모르겠네요
거기서 마츠다 부장님이 츠케맨 먹는 영상을 봤는데
찍먹 스타일 라면이라 개인적으로 엄청 궁금했었습니다.
또 홍대가 나름 한국에서 일식에 대한 보급도 많았고
오타쿠 성지라는 별명도 붙었고 해서
일본 현지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방문했습니다.
좌석은 확실히 일본 스타일입니다.
작년 1월에 일본 갔을 때 라멘집도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왼쪽이 면이랑 모듬 토핑들 반숙란, 차슈, 숙주, 죽순, 김
면은 무료로 300g으로 올릴 수 있던 거로 기억하네요
오른쪽이 면 찍어먹는 스프 입니다.
저기에다가 면이나 토핑 넣어서 찍어 먹는거에요
아니 뭔 밑도 끝도없이 냅다 다먹은 사진만 있네
아까 국물 담겨있던 그릇 왼쪽에 저 작은 그릇이 와리 스프 담겨서 나온 그릇입니다
뜨거운 육수 담겨서 오는 그릇이에요
아까 찍어먹는 육수가 간이 되게 강한 편이라서
원래 일본에서는 찍어먹고 남은 국물을 버리거나
아니면 여기와 같이 와리스프 요청해서 육수 부어서 간 조절 한 후
먹는다고 하네요.
근데 개인적으로 여기 라면 스프가 간이 약한편 같아요
그냥 마셔도 될 정도 염도라고 해야하나...
아마 한국화를 위해서 간을 좀 싱겁게 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아니면 내가 일본에서 너무 짠 라면을 먹은건가?
뭐 어차피 원래 목적은 츠케멘이 뭐고 먹는방법이 궁금해서 찾은거라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원래 웨이팅 있다고 하는데 오픈 시간 맞춰가서 바로 들어가서 먹었음
음료 포함해서 17,000원이면 나름 괜찮게 먹은 듯?
왠만한 라멘집 가면 메뉴 가격들이 비슷비슷하니 만족합니다.
소화시킬겸 홍대 한 바퀴 쭉 돌았어요.
애니는 딱히 잘 안보고 좋아한다? 까지는 아니긴 한데
고등학생때 아이돌마스터애니 봤던거 생각나서 슬쩍 들러봤습니다.
3층으로 되어있던데 꽤나 큼 ㅇㅇ 종류도 많고 들려서 구경하는 재미로 왔다 갔습니다.
가끔 보는 스텔라이브 버튜버 광고 있길레 찍어봄
반갑꼬리~!
애니메이트 안쪽이나 바깥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찍을 엄두가 안남;;
카카오프렌즈랑 톰과 제리 콜라보 하더라구요
귀여운 캐릭터끼리 콜라보 하니 더 큰 귀여움이 있음
근데 요즘 돈이 빠듯해서 사진 못하고 구경만 하다 나왔네요.
얼마전에 전주 혼자 놀러갔다가 돈 겁나써서 그런 듯
길거리 걷다가 홍대 버스킹도 보고 왔음
저 분 잘생겼는데 노래도 잘 함 신기함.
이런 블로그에 그냥 올려도 되나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 앞에 아이디가 인스타에요
자주 버스킹 하시는 분 인듯 ㅇㅇ
사실 이 글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된 녀석
진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거 하나 때문에
별로 찍지도 않은 사진 영끌해가면서 썼음.
여기는 제 기억으로 본점은 아니고 분점? 정도로 알고있습니다.
지도앱에서도 리뷰 몇개 안 찍혀 있던거 보면 맞는 듯
현재도 리뷰가 좀 적은편이네요 위치 때문에 그른가...
하도 걸어다녔고 날씨도 엄청 좋아서 땀이 많이났었는데요
(당시 추석보다 1주일 정도 이후에 홍대 갔음)
뭔 날씨가 여름날씨가 계속되서 죽는 줄 알았음
더운 날씨 땀 흘렸으니 생맥주 한 잔 시키고 시작했습니다.
아마 테라 말고 있었는데 이게 제일 싸서 이거 시킴
이 집은 1인당 코스 필수로 주문해야되요
3, 5, 7코스 있음.
저녁에 술은 못참기 때문에 저는 7코스로 시킴
매장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안보이게 찍어서 그런데 저 다찌 테이블 좌측에서
야키토리 직접 굽는거 보이게끔 세팅해놓으셨어요.
다찌테이블도 나름 낭만 있을 것 같긴합니다.
저는 극 I라 구석탱이 박혀서 먹음.
59초 츠쿠네라고 해서 저 모래시계 시간 안에 먹어야 제일 맛있데요
괜히 궁금해서 절반만 먹고 시간 지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나머지 먹어봄
음...
걍 딴 짓 하지 말고 시키는 데로 먹는걸 추천드립니다.
시간 지나서 먹으니까 육즙이 식어서 별로임.
큼지막한 새우에다가 대패삼겹 돌돌 말아서 구운 꼬치입니다.
7코스 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어요
아쉽게도 단품에서 없었음.
새우 엄청 탱글탱글해서 좋았습니다.
여기서 아마 하이볼 하나 시켰던거 같은데 먹는데 정신팔려서 못 찍은듯
연골부위 꼬치였던거로 기억합니다
뭐 딱딱하거나 그렇진 않고.
오독오독 씹는 재미가 있는 꼬치였음
아마 북채 윗부분 연골이 아닐까 추측함.
닭꼬치 먹을 때 국룰이죠?
염통 꼬치도 나옵니다.
피냄새나 잡냄새도 안나고
쫄깃함이나 부드러움도 적당한 선에서 타협 본 느낌
근데 염통은 솔직히 소금구이로는 고점이 한계가 있는 것 같은 느낌쓰
좌측에 어렴풋이 나온 하이볼의 모습
하이볼은 시그니쳐 하이볼인 나루토 하이볼 시켰습니다.
기억으로는 쿠로시치미 들어가있던 것 같은데
뭔가 밋밋한 느낌의 하이볼이였어요.
나왔을때 색깔 봤을때는 위스키 베이스인것 같던데
아마 일식이니 가쿠위스키 베이스가 아닐까...
꼬치는 윙부분 구운 맛인데
여기 꼬치들이 대체로 잘 구워지고 향도 잘 입혀져서 좋았습니다.
굉장히 고기가 이븐하게 익었습니다.
여기서 하이볼 다 먹고
'아니 일식 먹는데 일본 술이 빠질 수 있을까?' 싶어서
일본 소주를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구마소주가 굉장히 궁금했기 때문에
미야자키현에서 생산된 야마네코라는 고구마 소주를 온더락으로 시켜봤습니다.
크기는 온더락 크기고요
컵이 신기한게 저렇게 기울어진 상태로 서있게끔 생겼습니다.
건방지게 삐딱하게 서있네
큰일입니다.
이때부터 알코올의 노예가 되었나 봅니다.
반을 먹어놓고 안찍은게 생각났어요
목살 부위였는데
부위육 자체가 두껍지 않고 껍질과 가까워서
지방맛이 강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움직임이 많은 부위다보니 쫄깃한맛이 엄청 좋았습니다.
실압근 부위인듯
닭안심이 뭐임? 하는 분 있을 것 같은데
요즘 매체가 워낙 발달해서 많이들 아실 것 같기도 하고
닭가슴살 먹다보면 뭔가 길쭉하게 똑 떨어지는 특이한 가슴살 보신분 있을거에요
Y자 연골에 붙어있는 그놈입니다.
안심이란 이름 답게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맛이라
시치미나 쿠로시치미 뭘 뿌려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거 먹고나서 고구마소주가 반 정도 남아있어서 안주 하나 시켰는데요
짭짤한 안주로 제격인 명란구이 시켰습니다.
좌측 저 샐러드는 먹어보니 와사비마요 맛이었어요
저 명란구이랑 고구마소주 호로록 먹고 끝냈음.
치우기 편하시게끔 정리도 하고 나왔습니다.
이 날 얼마 나왔나 내역 뒤져보니까
55,600원 나옴
정신없이 먹었더니 돈을 신경을 안썼네;
어쨌든 여기 되게 맛집입니다.
돈 안아깝게 먹었어요
다음에 오게되면 안주메뉴 더 시켜다가 먹어보고 싶은데
홍대 올 일 있을까 모르겠네
암튼 이 날 주변 숙소에서 잤다가
다음날 서울역 기차타고 집으로 복귀 했답니다~
와~ 짝짝짝짝
가끔 여행 좀 자주 다녀야 겠어요
그래야 이렇게 일기장도 쓰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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